여행기

딸과 함께 다녀온 독일 여행 43 -드레스덴 츠빙어 궁전의 도자기 전시관.

푸른비3 2017. 9. 2. 22:36

2017.8.26. 토.



도자기 전시관은 마이센의 섬세하고 예술성 높은 동물 모양을 빚은 도자기 전시관으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왕이 사랑한 보물'-독일 드레스덴 박물관

연합 명품전'에서 특별 전시를 하고 있는 세계 도자기 계통 최고의 수집 박물관이다.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의 왕 아우구스투스 왕이 수집한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었다.


도자기의 종주국은 중국으로 서양의 귀족들이 중국의으로 부터 수입한 도자기를

'하얀 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좋아하였다고 하였는데,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왕은 

그 당시 최고의 장인을 동원하여 중국의 도자기를 모방하여 마이센 도자기를 발명하였다.

자신의 궁전에 '도자기 궁전'을 만들려고 하였지만 완성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처음 들어간 전시실은 일본의 도자기 전시관으로 벽면에 빼곡히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일본 도자기의 특징은 붉은 색상과 청색이 주를 이루는 화려한 느낌이 드는 도자기였다.

중국의 도자기와 비슷하였지만 금빛이 들어간 손잡이와 도자기 허리의 곡선이 달랐다.

생활용기인 도자기를 그림처럼 벽면에 부착하여 감상을 하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전시실은 중국 도자기실로 청나라 도자기를 수집하여 전시해 놓은 듯 하였다.

청색이 주조를 이룬 청화 도자기와 여러가지 꽃무늬가 들어간 아름다운 채색 도자기.

관음보살 등 인물의 모양을 만든 하얀 색의 백자와 반짝이는 보석같은 검은 도자기 등

그 방대한 수집품을 보니 아우구스투스 대왕이 중국 도자기 애호가였던 모양이었다.


마지막으로 전시실은 마이센 도자기실로 중국과 일본에서 도자기를 수입하던 독일은

드레스덴 근교의 마이센 지역에 도자기 窯를 세워 본격적인 생산을 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어설프게 모방하였던 마이센 도자기는 날로 기술이 발달하여 작센 왕국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었고, 지금은 독일을 대표하는 명품 도자기로 발전하였다.


마이센 도자기실의 열병식을 하는 듯 줄을 세운 다양한 동물 모양의 도자기들은

일상 생활 용기가 아닌 섬세하고 아름다운 예술품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특히 상수시 궁전의 포도나무 정원을 닮은 도자기와 여러 종류의 꽃을 장식한

꽃다발 도자기는 이 얇은 꽃잎을 정말 도자기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섬세하였다.


도자기 전시실을 둘러 보면서 우리나라의 분청 자기와 백자 자기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서양의 왕족과 귀족들이  높은 심미안을 지녔더라면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고품격을 지닌 고려와 조선의 자기의 아름다움을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였다고 한다.

얼마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한 신안 해저 유물 전시회를 떠 올리며 감상하였다.



전시장 입구의 안내판.


이곳은 가방과 옷을 맡겨야 하는데 윗층으로 올라가서 맡겨야 했다.


일본 도자기 전시관의 도자기.


일본 풍이 물씬 나는 병.




벽면을 완전히 장식한 수많은 도자기들.









많은 도자기 전시 구경에 지친 아라는 잠시 다리를 쉬고 있다.


이렇게 많은 도자기를 어떻게 운반하였을까?


아라는 스마트폰에 열중.


용의 무늬가 그려진 커다란 도자기를 끝으로 일본관을 나왔다.


끝인 줄 알았는데 이쪽에는 또 중국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중국 전시관에도 많은 수집품들이 전시.


벽면을 장식한 중국 도자기들.


청색이 주조를 이룬 청화백자.


흰색의 관음 보살상 도자기.


중국 여인 도자기들.


내가 좋아하는 곷무늬 병 도자기.


념통을 사용하기 아까운 양념통 세트 도자기.





풍속화를 보는 듯한 도자기.


청색과 금색의 도자기.



시대별로 특징이 나타나는 도자기들이었다.


동물의 모양으로 만든 이 전시관은 독일의 마이센 도자기.


거울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


마이센의 도자기들은 색상이 아름답고 조각이 섬세하였다.


새모양의 도자기들.






동물 모양의 도자기들.









상수시 궁전을 연상케 하는 도자기.


그저 감탄,



너무나 섬세한 꽃의 도자기.


인형 도자기.







마이센 도자기전시장에서 찍은 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