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다녀온 독일 여행 24- 하이델베르그성.
2017.8.22. 화.
하이델베르크 성은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성과 요새를 겸하고 있다.
13세기에 최고의 르네상스 궁전을 짓기 시작하여 400년간 증개축이 이어졌다.
고딕부터 바로크까지의 다양한 양식의 건물이 성 안에 있으며, 여러 전쟁을 겪으며
파괴와복구를 반복하다가 자연재해와 화재등으로 18세기부터는 폐허로 남겨졌다.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와 네카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위 숲속에 위치한 성은
성벽과 정원으로 둘러싼 궁전과 저택들로 이루어진 붉은 색의 아름다운 성이다.
19세기 낭만주의 물결로 폐허가 된 성에 매료된 사람들이 폐허가 된 성을
복원하지 않고 폐허가 된 상태 그대로 보존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성의 내부에는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리드리히 관이 있는데
각 층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조각상이 있으며 지하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술통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술통앞에서 사진도 찍으며 즐기는 곳이다.
8미터 높이의 참나무 술통에 22만 리터의 술이 들어가며 와인의 맛을 볼 수 있다.
프리드리히 5세가 엘리자베스 왕비의 깜짝 생일선물로 하룻밤만에 세웠다는
엘리자베스 문을 통과하면 , 왕비를 위해 만든 로맨틱한 정원도 있으며,
르네상스 양식의 오토하인리히 궁전에는 중세부터 현재까지 의약의 역사와
관련된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독일 약학 박물관 등 볼 거리가 많았다.
폐허가 된 상태로 형체가 무너지지 않고 세워져 있는 붉은 빛의 성을 바라보니
시간을 거슬러 마치 중세의 영화 한 장면속으로 우리가 들어가는 듯 하였다.
괴테가 즐겨 찾았다는 정원을 지나 아름다운 구시가지와 네카강을 내려다 보았다.
성의 테라스에서 발자욱 흔적에 발을 대어 보기도 하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긴 원피스를 입은 아라는 햇볕이 나오자 덥다고 투덜거리더니 화장실에 가서
기어이 짧은 원피스로 바꿔입고 나왔다. 에코 가방에 갈아 입을 옷까지 준비하여
다니는 아라는 역시 요즘 신세대의 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구세대인 나는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는 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보지 못하였다.
붉은 빛의 허물어진 궁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는 것도 내게는 대단해 보였다.
우리와는 다르게 옛것을 보관하려는 그들은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국민들인 것 같았다.
서울을 둘러싼 성곽의 돌들을 자신의 집 담장으로 사용한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었다.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하이델베르크 궁전에서 한 나절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네카강을 내려다 보는 아라의 뒷모습.
성에 잇대어 있는 이 건물은 호텔인 듯.
난간에 앉아 네카강을 바라보는 커플.
도시 전체는 숲이 많았다.
네카강이 흐르는 이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어 여러방향에서 사진을 찍었다.
귀여운 어린이들.
나도 기념사진 한 장.
내부는 사라지고 창틀만 남아잇는 한 벽면.
허물어진채 보관하는 성.
벽면의 아름다운 조각상.
붉은 기둥과 푸른 나무의 조화로운 모습들.
엘리지베스 문을 통과.
마치 오페라의 무대를 연상.
안뜰로 들어서니 내가 영화의 한 장면속으로 들어가는 듯 하였다.
화려한 장식과 조각으로 꾸며진 건물들.
네카강.
네카강위에 걸쳐진 붉은 다리.
눈에 들어오는 구시가지의 모든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아 방향을 바꿔가며 연방 사진을 찍었다.
발자국 흔적에 내 발을 대 보기도 하고.
강건너 철학자의 길이 있다고 하였다.
프리드리히관으로 가는 길.
옛 연자방아.
파스바우 와인술통앞에 선 아라.
22만 리터가 들어가는 참나무 술통.
높이 8미터의 술통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늘 술에 취하여 있었다는 파수꾼 페르케오 상.
옆의 시계 상자를 당겨 술에 취한 페르케오를 깨웠다고 한다.
술통위로 오르는 나선형 계단.
시께 아래의 종.
반대편 계단을 올라가는 아라.
술통위의 난간.
다시 계단을 내려와서.
안으로 들어가니 이 술통에서 숙성시킨 와인을 팔았다. 와인 잔 포함 5유로.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아라.(아라는 내가 이 사진을 찍은 줄 모름)
약학 박물관입구.(오토하인리히 관)
박물관앞의 하얀 꽃이 만개한 나무.
내부의 사진찍는 것도 허락되었다.
구경을 한 후 조그만 기념품이라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아라가 만류해서 못 샀다.
옷을 갈아입고시원해서 좋다고 하는 아는 역시 신세대.
성문의 고리....전설에 의하면 왕이 이것을 이로 귾는 자에게 성을 넘겨 주겠다고 하였으나
모두 실패하고 마지막 나타난 마녀도 실패.
오른쪽의 움푹 들어간 자국은 그 때의 마녀 이빨자국이라나....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건물이 아름답게 보여 이곳에서도 사방을 사진으로 담았다.
호르투스 파라티누스에 앉아서 정담을 나누는 두 사람.
프리드리히5세가 왕비를 위해 만든 이탈리안 르네상스 양식의 정원.
이곳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네카 강.
저 다리를 건너서 철학자의 길을 걸어보자도 아라를 설득.
그림으로 그리고 싶은 풍경.
정원에 있는 디오니소스 동상.
이 정원을 걸어 다시 마을로 내려왔다.
* * * *
아래 그림은 지금 내가 그리고 있는 하이델베르크 성. (아직 미완성).
oil color. 1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