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다녀온 독일 여행 15 - 뮌헨의 야경.
2017.8.19. 토.
짤즈브르크에서 뮌헨으로 돌아온 우리는 기숙사로 들어가기 전
뮌헨 중앙역 근처의 카를 광장, 마리엔 광장의 야경을 보기로 하였다.
이번 여행의 중심지인 뮌헨은 따로 일정을 잡지 않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성당, 박물관 등을 관광하기로 하였는데 아직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였다.
중앙역에서 출구를 찾아 오르니 아직 희미한 저녁빛이 남아 있었다.
카를 광장에는 힘차게 분수가 쏟아지고 많은 시민들이 밤문화를 즐기는 듯 했다.
마카를광장에서 마리엔 광장까지 직선으로 뻗은 하우엔거리에는 많은 거리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음악의 도시라서 인지 무척 수준이 높은 거리의 연주였다.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을 연주하는 콘트라베이스의 울림이 곧 가을을 예고하는 듯.
조금 더 걸어가니 만돌린 등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는데 조금 전의 4중주보다 기량이 뛰어난 듯하여 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그들 앞에 놓인 시디를 한 장 사려다가 집에서 잘 듣지 않아 그냥 통과하였다.
신 시청사 앞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시청사를 비추는 은은한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신시청사는 19세기 말에 건축된 네오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물로, 당시 바이에른 왕국의
풍요함을 나타낸다고 하였는데 화려한 조각으로 장식된 외관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100미터 높이의 첨탑에는 매일 인형극을 공연하는 글로켄슈필 시게탑이 있었다.
우리가 바라 보았을 적에는 공연을 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볼거리라고 하였다.
실물 크기의 인형들이 나와 16세기의 이야기를 주제로 공연을 한다고 하였는데,
윗층은 빌헬름 5세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내용이고, 아래층은 당시 전염병을 극복한
기쁨과 두려움을 표현한 쿠퍼들의 춤을 보여 준다고 하였는데 다음을 기약하였다.
맛집인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빵가게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었지만 우리는
일단 황금빛 마리아상이 세워진 마리엔 광장까지 걸어가 보기로 하였다.
교회 정면에 층마다 조각상이 세워진 하얀 건물은 성 미하엘 교회였는데
밤시간이라 문은 닫혀 있었고 입구에 미카엘 천사상이 세워져 있었다.
문을 닫을 준비를 하는 빵가게에서 우리도 7유로를 주고 맛있는 빵을 사서
밤거리를 걸으면서 먹는 즐거움도 쏠쏠하였다.(평소에는 하지 못하는 행동)
양파 지붕을 한 프라우엔 교회도 가 보고 싶었지만 뒤에 낮에 다시 찾아 오리라
마음 먹었지만, 마지막 날 사고가 생기는 바람에 결국 다시 찾을 기회를 잃었다.
중앙역에서 카를 광장으로 오르는 입구.
입구로 오르니 어느새 해는 저물고 눈에 익은 오스람 광고가 보였다.
카를 광장의 분수.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분수앞에 모여 밤을 즐기고 있었다.
카를 광장의 상징인 카를 문.
카를 광장, 은은한 오렌지 불빛의 상가 건물.
유명한 가게인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는 거리의 음악가. 음악의 도시여서 인지 연주의 수준이 높았다.
이들의 연주를 담은 시디를 판매하고 있었다.
양파모양의 2개의 첨탑은 프라우엔 교회.
하얀 건물은 성 미하엘 교회.
외관한 조각이 촘촘하여 독특한 건물은 성미하엘 교회.
거리에서 공연이 있는 듯, 공연을 준비하는 아가씨들.
문앞의 미카엘 대천사 조각상.
히르메르 간판이 눈에 들어온 남성의류 전문 매장.
들소 동상.
나도 지나치면서 이 들소의 코를 만져 보았다.
우아한 꽃들이 창가를 장식하여 처음에는 호텔인 줄 알았다.
프라우엔 교회.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는 또 다른 음악가.
조금 전 비발디의 연주보다 더 연주 실력이 뛰어나게 여겨졌다.
신시청사의 야경.
시청사 첨탑의 시계인형극.
시청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아라.
높은 첨탑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성당인 줄 알았다.
시계탑 인형극은 1908년 부터 시작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거리라고 하였다.
2개의 층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인형극.
독일 국기가 걸린 시청사의 야경.
이 건물은 구 시청사.
곧 문을 닫을 준비를 하는 유명한 빵가게에서 우리도 빵을 사서 먹으면서 걸었다.
신시청사 뒷편의 프라우엔 교회의 녹색 지붕.
뒷날 박물관과 성당등을 다시 찾아 오리라 마음 먹었는데....
황금 마리아상과 신시청사 건물.
마리엔 광장의 상징인 황금빛 마리아상뒤로 하얗게 빛나는 보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