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발칸 반도 여행기 13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푸른비3 2017. 5. 21. 22:34

2017.5.11.목.


모스타르를 탐방한 후 우리는 다시 버스로 네움으로 이동하였다.

네움은 보스니아의 유일한 해안지대로 새로운 곳이라는 뜻의 지명이다.

네움은 나고사 공화국의 땅으로 해상무역이 발달한 도시라고 하였다.

그곳에서 우리는 이곳의 특산물인 레몬 비어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하였다.


점심식사후 곧 보스니아를 출국하여 다시 크로아티아로 입국하였는데,

슬로베니아에서 크로아티아로 입국할 때와는 달리 꽤 절차가 까다로웠다.

길게 이어진 차량들로 입구 통과하는데만 4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올리브와 오렌지 나무가 햇빛에 반짝이는 차창을 바라보며 이동하였다.


두브로브니크는 7세기에 형성된 도시로 해상무역의 중심지였다.

유럽 최초로 노예제도를 폐지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춘 지성인들의 도시.

여러차례의 지진과 내전으로 파괴되었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아드리아 해의 진주'라고 칭찬한 아름다운 해안 도시이다.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성벽의 입구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꽃가게였다.

구시가지 입구의 필레문은 나무 도개교가 놓여 있어 도시를 방어할 수 있었다.

높이 최대 25미터, 성벽의 두께 4~6 미터에 달하는 성벽은 어찌나 견고한지

유럽의 성벽중 가장 보존상태가 좋아 197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문을 통과하니 오노프리오 분수, 성사비오르 성당,  롤랑의 기둥, 스폰자 궁.

렉터 궁전, 성 블라이세 성당, 성모승천 성당  등이 있는 스트라둔 거리가 있었다.

플리차 거리라고도 불리는 이 거리는 길이 280미터로 대리석 바닥으로 되어 있었는데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의 발길로 반들반들 윤이 나는 도로가 되어 버렸다.


거리 양옆으로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선물가게가 즐비하였지만,

우리는 사진을 찍으랴,  음성 설명기를 들으랴.... 인솔자를 따라 걷기도 바빴다.

시청사앞의 크로아티아 최초의 극작가 마린 드르지치의 동상에서 소원을 빌다가

돌아서니 일행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하마터면 일행을 놓칠 뻔 하였다.


오노프리노 분수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 한가하게 카페에 앉은 연인들.

렉터 궁전앞에서 하품을 하며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 기념품을 사는 사람을 바라보며

나도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이곳을 찾아와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인솔자를 따라 스르지 산으로 올라가는 택시로 바삐 걸음을 옮겼다.




다시 두브로브니크로 향하여.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하얀 바위산에 초록의 나무가 무성했다.


산아래 마을이 있고 포도밭이 펼쳐졌다.


보스니아의 유일한 해변인 네움에서 점심식사.


레스토랑 난간에서 바라본 네움의 바다.


현지식 점심, 소고기 고치구이, 샐러드. 감자. 특히 이곳의 맥주인 레몬 비어.


새로운 도시라는 뜻의 네움의 바다.


다시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창으로 본 둥근 소나무.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열도.


드디어 도착한 두브로브니크의 성벽.


구시가지를 보호하는 성벽. 높이 25미터. 두께 4~6미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꽃집.


구시가로 들어가는 필레 문.

1471년 건축가 파츠코예 밀리체비츠에 의해 건설된 고딕양식의 문.  

필레 문사이에 나무로 된 도개교가 놓여져 도시를 방어할 수 있다.

구시가의 서쪽문으로 여행의 시작점으로 문위에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 석상이 있다.


기념품을 파는 여인의 의상이 예사롭지 않았다.


성문 안의 그림 판매.


플라차 거리(스트라둔 거리)의 시작점에 있는 오노프리오 분수.

나폴리 출신의 건축가 오노프리노가 만든 다각형의 분수.

1438년에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12키로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와 크로아티아 최초의 수로가 놓여 식수를 공급하였다.



분수의 물이 나오는 곳의 동물 형상의 조각.


르네상스 건축물 성 사비오르 성당.

1520년 발생한 지진에서 살아난 사람들의 감사 헌금으로 건축.

그 후 대지진이 일어났을 적에도 이 성당은 피해를 면했다.

여름에는 이 성당 안에서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환전소 옆에도 그림가게가 잇는 데 프린트한 그림 같았다.


플라차 거리에서 바라본 성 블라이세 성당의 종탑.


빗물이 나오는 구멍인 듯.


플라차 거리의 많은 관광객들.


분수앞의 앵무새를 팔위에 놓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문앞의 기둥과 아치형의 문에 새겨진 조각들.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의 하얀 의상이 눈에 띄는 흑인 여인의 뒷모습.


오랜 사람들의 발길로 반들반들해 진 도로와 빗물이 흐르는 통로.


좁은 골목마다 가게들이 빼곡.


이 좁은 골목에 큰 장롱이나 피아노는 어떻게 운반하는지?


플라차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


안기를 안은 엄마.


성 블라이세 성당 입구.


스폰자궁.


스폰자궁에서 다리를 쉬는 관광객.


조각된 장식들이 마치 베니스에 온 듯.


덧문이 달린 창들도 이탈리아를 연상하게 하였다.



로자 광장의 올란도(롤랑)의  동상.

오른쪽 팔꿈치에서 손까지의 길이 52.2센티는

'두브로브니크의 팔꿈치'로 불리며상행위를 할때

길이를 재는 기준이 되었다고 한다.


루자광장에서 여유를 누리는 관광객들.


루자라는 글자가 보이는 문화센터 입구.


롤랑의 오른손에 들린 검의 이름은 '두란달'.

천사가 롤랑에게 하사한 명검.


성 블라이세 성당의 화려하고 섬세한 부조들.

위쪽에 금빛 주교관을 쓰고 한 손에 구시가의 모형을 들고 있는데

내 사진기는 줌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안타깝다.

블라이세 성인은 두브로브니크를 구한 수호 성인이다.


렉터궁전앞의 카페.


창문과 아치형의 기둥이 모두 베니스와 비슷하였다.


7세기에 비잔틴 약식으로 세워진 대성당으로 성모승천 대성당이라고 불린다.

영국의 리처드 1세가 제 3차 십자군 전쟁에서 돌아가는 중 푹풍우를 만나

이곳 로쿠룸섬에서 목숨을 구한 기념으로 자금을 기부하여 세운 성당.

대지진으로 파괴되어 이탈리아 건축가에 의하여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내부에 라파엘로의 '옥자 위의 마돈나' 제단 뒤쪽에 티치아노의 '성모승천'그림이 있다.


스폰자궁앞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는 주는 남자.


루자 광장의 한 커플.


시청사 앞의 마린 드르지치 동상.

16세기 크로아티아 최고의 극작가.

코, 손 무릎, 발이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사람들의 손길로

황금빛으로 반짝인다.


선착장 근처의 레스토랑.


선착장에 정박된 요트들.


공사중인 외벽.



성벽아래의 수많은 요트들.


성 요한 요새.


천사의 날개같은 기념품이 사고 싶었는데....


이것들도 사고 싶어 한 눈을 팔았다.


다시 필레문을 나와서.


스르지 산으로 가는 택시를 타러 가는길에 본 성 요한 요새.


(아래는 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