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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2024. 12. 22. 일.오늘은 교회력으로 대림4주이다.나는 평소처럼 딸 아라의 팔짱을 끼고아직 채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길을 더듬어함께 성당으로 향하였다. 어제 내린 눈이 얼어 붙어 발밑이 미끄러웠다.뒤에서 밝은 목소리로"안녕하세요? 따님과 함께 정다운 모습이 보기 좋아요~!"뒤를 돌아보니 이웃에 사는 마리아님이었다. 마리아님은 성당에서 봉사도 열심히 하는 분으로새벽에 일찍 홀로 계시는 친정 아버지를 방문하고미사에 참여하는 보기 드문 효녀이다. "나는 함께하는 딸이 있어 행복하듯,마리아님의 아버지도 행복한 분이시군요."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어제가 동지였으니 이제 점점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어쩌면 땅속 깊은 곳에서는 더운 기운이 올라와벌써 새봄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림절은 성탄이 오기 ..

사는 이야기 2024.12.22

노부부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4. 12. 21. 토.크리스마스를 앞 둔 토요일.지인의 아드님 결혼식에 참석차 집을 나섰다.새벽에 눈이 내린 탓에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몹시 차가웠다. 딩동. 비전제작소 대표인 이유경소장님의노부부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음악극 초청 카톡.오후에 별다른 약속도 없어 곧장 수락하는 카톡을 보냈다. 당일 초청이니 같이 갈 동행인을 구하였으나모두 선약이 있었다.나만 년말인데도 약속이 없나? 결혼식이 끝나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 인사동으로 나갔다.오가는 시간을 제하고 나니 겨우 1시간의 여유.짧으나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구경할 수 있으니.... 1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아쉬운 마음으로 안국역으로....전철 안은 토요일 오후라 발 디딜 틈도 없었다.환승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지각할 것 같았다. 초청해준 대표님에..

음악방 2024.12.22

목우회 회원전

2024. 12. 21. 토.제 86회 목우회 회원전2024. 12. 18~ 24.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 3. 4층 나는 우리나라의 미술단체가 몇 개인지 모른다.강남의 대로에서 화가님이라고 부르면앞에 가는 사람 중 8.9명이 뒤를 돌아본다는우스개 말이 있을 정도로 그림을 그리는 인구가 많아졌다.그만큼 국민들의 생활에 여유가 있게 되었으니 좋은 현상이다. 그림을 좋아하여 나도 그림을 취미로 갖게 되었고그림을 그린 햇수가 벌써 30해를 넘겼으니화가라고 불려주는 사람도 있지만, 쑥스럽다.오히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는게 맞는 호칭이다. 그림을 좋아하니 여유가 있으면 인사동으로 나가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오늘은 오후에 갑자기 오후 5시에 공연하는 음악회 초청을 받아,1시간의 ..

그림방 2024.12.22